GEC Cup이 끝난지 약 2주 정도 지난 거 같은데요,
제가 워낙 게으른 성격이라 이제야 적게 되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밌었습니다.
애드 혹 때문에 시간을 좀 많이 잡아먹어서 머리 터진 게 불편하긴 했다만
저희 학교 선배들이 직접 개최한 이벤트이다보니
저에겐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컸던 대회였습니다.
원래 같은 팀으로 참여하려했던 세종 영재고 학생(닉네임이 P로 시작하는 뭐시기)이 한 명 있었는데 음... 실패했습니다
GEC 내의 학교들만 참여가능하고 그 분은 Open contest에만 참여가능하다면서 주최자들에게 거부당했습니다.
(+ 주최자분들 왈: 그 분이 오면 밸런스 붕괴이다.)
--> (왜 밸런스 붕괴라고하는지는 밑에서 설명할 평균 솔브 수만 봐도 이해하실 겁니다.)
저는 9문제 중 5문제를 풀어서 1등을 달성했습니다.
저희 팀은 2명이였고, 같은 팀으로 참여한 후배가 A와 C를, 제가 B, D, F를 풀었습니다.
원본 GEC Cup에 참가했던 모든 팀들이 C번까지는 모두 쉽게 풀어서 3솔은 했으나 다들 D에서 막혔더라구요.
5솔로 1등 한 저희 팀과 4솔로 2등을 한 NLCS 9학년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다 3솔밖에 못 했다길래 놀랐습니다.
제가 A와 B를 풀고 난 바로 다음에 C가 아닌 F를 시도해서 맞췄더니 다른 팀들도 곧장 F로 넘어가서 풀고 있더라구요.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F가 풀려버리니까 다들 F가 쉬운 줄 알고 시도했다고.... (미안합니다)
끝난 뒤에 다른 참가자들에게 물어봤는데 대부분의 나머지 팀들이 우선순위 큐의 개념을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엄
우선순위 큐 외의 풀이도 분명히 존재하긴 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문제를 보자마자 우선순위 큐를 이용한 풀이가 가장 먼저 직관적으로 보여서 그렇게 풀게 되었습니다.
의도치 않은 저의 F솔 광역 어그로(?) 덕에 많은 팀들이 F에서 시간을 많이 버려서 그 덕에 이긴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약간 들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원본 GEC Cup(2023년 3월 20일)에 참가를 했기 때문에 백준 Open Contest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오픈 컨테스트 결과를 봤는데.... 역시나 백준에는 잘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네요.
저는 5솔만하고도 잘했다 만족했다 이렇게 느꼈는데, 정말 짧은 시간 안에 훨씬 많은 문제를 푸시는 분들을 보니, 저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의 코딩 의지를 자극하는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내년에는 제가 선배들과 함께 대회 주최자가 될 수도 있을거라 하더군요. 아무래도 바로 윗 학년 선배들이 내년에 대학 원서 접수를 하기도 하고, 저도 IB 교육에 들어가기 때문에 슬슬 대회 주최 같은 스펙도 필요할 시기라 선배들의 유산을 물려받을 때가 되긴 했습니다.
그때까지 백준 1000솔, 솔브닥 플레 이상 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년이나 남아서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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