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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uro Math and Science Conference Asia 2023 참여 후기

by gangg2216 2023. 9. 20.

 

1달 전에 Euro Math and Science Conference Asia 2023에 참여하였습니다. 왜 이걸 1달 지나고 나서 말하냐고요? 죄송합니다…. 사실 후기 적는 게 귀찮았습니다….ㅋㅋ;;

 

대회 이름에서 추측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수학이랑 과학을 다루는 대회였습니다. 대회는 크게 4가지 형식으로 나뉘었습니다. 포스터 형식, 짧은 스피치+질의응답,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드라마 이렇게 4가지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선택하여 참여했습니다. 그냥 평소에 학교에서 발표를 자주 하기도 했고 다른 것들에 비해 그나마 자신감이 있었서 고민없이 그걸로 골랐었습니다. 

 

저는 K-means 알고리즘이 outlier를 감지해내는데 있어서 어떻게 유용하고, 정보화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하여 조사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사실 K-means 알고리즘이라는 것도 이번에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된 알고리즘입니다. 수학이나 과학이나 제가 하고 싶었던 주제들이 정말 많았지만 이왕이면 제 전공에 맞춰서 준비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데이터 사이언스랑 AI 쪽의 토픽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처음보는 알고리즘이였지만 공부하기에 정말 흥미로운 토픽이였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우리 사회가 정말 근 몇년간 크게 바뀌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아직 20년도 안살았지만 이미 제가 살고 있는 시대만 하더라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머신러닝 쪽을 약간 건들면서 사회 변화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조사하게 되었는데, 컴퓨터 싸이언스 전공이라고 해서 코딩이나 컴퓨터에만 흥미를 가지는게 아니라 사회가 굴러가는 과정도 의식하고 살아야한다고 느꼈습니다.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것도 사회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니까요. 

 

평소에 코딩 대회나 자주 나가던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결과는 아시아 에서 고등부 3등. 같이 참가했던 다른 학생들 또한 정말 준비를 많이해왔더라구요. 대부분 팀으로 와서 2인 이상으로 발표도 하고, 또 학교에서 단체로 팀을 아예 차려서 온 참가자들도 있더라구요. 개인이서 혼자 준비한 거 치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이 정도로 비빈 거 보면 저도 참 열심히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처음에 1등 기대했었습니다. 다른 학생들 실력을 모르고 있던 것도 있지만, 저도 이번에 이 대회 준비하면서 정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나름 기대감도 컸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3등한 게 불만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딱 제가 한만큼 나온 결과물이고, 정말 만족하는 등수입니다. 내년에는 입시기간이니까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만, 이번에 제가 아시아권에서 3등을 함으로써 내년 3월 세계 대회까지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물론 내년 3월도 내신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최종 시험이 있는 기간이라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요. 일단 기회를 얻은 게 어딥니까 그것만으로도 큰 거지.

 

아무튼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하고 재밌었던 대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는 중학생 이상의 학생들에겐 정말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이과 쪽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발표 실력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보고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대회를 조금만 더 어릴 때 알게 되었다면 매년 참가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시간이 아깝지 않고 가치있는 매우 훌륭한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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